송제국의 존재감 없는 음인 황자 여청. 처음 참여한 연회에서 우연히 연국의 왕세자 지혁을 만났다. 잠시 사소한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7황자. 네가 연국의 세자에게 연심을 품었다지? 본황은 자식의 연심 하나 이해해 주지 못할 만큼 속이 좁지 않느니.” 결국 황제의 명으로 그와 혼인을 하기에 이르지만, 부부가 되어 마주한 지혁은 냉랭하기만 했다. “제가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원치 않은 혼인을 하게 되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