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이제…… 나를 만나러 와 줘야지.” 친구의 추천과 몹쓸 호기심으로 수명 절감 노가다 게임을 시작한 주이온. 10레벨 만에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고 게임을 삭제하려다, 갑작스러운 정전과 함께 그 속으로 끌려 들어간다. 하필이면 이 더럽게 재미없는 게임에 빙의하다니? 키보드와 마우스로 할 때도 중노동이던 게임의 퀘스트를 직접 하려니 더더욱 앞날이 캄캄하다. 키보드를 돌려 달라고 외치며 고통받던 중, 우연히 만렙의 플레이어 서윤희를 발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