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
블랙아웃
4.5(14)
처음에는 다정해서 좋았다. 귀신을 보고 듣는 내 곁으로 다가와 준 유일한 사람이었으니까. “형은 머리가 참 나쁘네요.” “핸드폰 수시로 확인하라고 했잖아요. 제가 계속 말해 줘야 알아들을 거예요?” 너는 원인도 모른 채로 변했고. “자꾸 이런 식이면 형이 원하는 대로 해 줄 수가 없는데.” 나는 더 외로워졌다.
소장 4,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