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따스한 햇볕 속에 눈을 뜬 ‘나’는 다정하게 키스하는 아름다운 한 남자의 모습에 당혹스러움을 느낀다. 남자가 누구인지, 자신과 무슨 관계인지, 심지어 ‘나’자신이 누구인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았던 것. 기억을 잃고 당혹스러워하는 ‘나’에게, 아름다운 남자는 당신은 알렉스 웰쉬라는 햇병아리 화가이며 자신은 그의 연인인 나단 크리스텐슨이라고 알려준다. 그리고 기억은 차차 되찾으면 된다고 ‘나’를 다정하게 위로하지만, 어쩐지 그는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