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를 망친 재수생 설채민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영화배우라고 해도 믿을법한 남자에게 명함을 받는다. 자신이 유명 연예 기획사 대표라고 밝힌 남자는 채민에게 아이돌 가수가 될 생각이 없냐고 묻는다. 그러나 사기꾼이라고 확신한 채민은 남자의 제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몇 주 후,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오고 잊고 있던 차주헌 대표의 명함을 떠올린다. 그 일로 충동적으로 가출을 결심한 채민은 가족들에게 편지 한 장을 남겨두고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