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세(夢世). 꿈처럼 허망한 세상 부모를 잃고 세상에 혼자 남게 된 한태고. 그런 태고를 15년이 넘도록 곁에 묶어 두고 집착하는, 원수의 아들 곽차일. 태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차일을 죽이지도 못하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그의 곁에 머무른다. 그러던 어느 날.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차일에게 길들여져 버린 태고의 앞에 이서도란 존재가 나타난다. 태고는 경찰의 신분을 숨기고, 조직에 잠입한 그가 차일에게서 벗어날 기회이자 희망으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