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려졌고, 다행히 좋은 양부모를 만나 나름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만 그 양부모마저 사고로 세상을 떠나 보육원에서 자란 윤해경은, 현재 삼류 출판사 찔레꽃의 편집장 일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해경은 달동네 꼭대기에 있는 자기 집에서 전 애인 준배에 의해 옆구리를 칼로 찔리게 된다. 위기에 처한 해경을 구해내 병원으로 옮겨 준 정체 모를 은인은, 해경을 구해줄 때 경황이 없어 떨어뜨리고 간 아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