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은 가명을 사용하며 정체를 숨긴,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주 유명한 화가이다. 어느 겨울 날 슬럼프에 여러가지 회의감이 겹쳐져 한국에 귀국한 그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첫사랑이었던 진헌을 만나게 된다. 재인이 유명한 화가라는 걸 모르는 진헌은 재인에게 뜬금없이 큐레이터 직을 제안한다. 어느 날 진헌이 뉴욕까지 날아가 사온 그림은 재인의 판매 동의 없이 경매에 나온 그림이었고, 이로 인해 재인은 관리해주는 매니지먼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