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서, 스물여덟, 대한민국 톱배우 김정우의 숨겨진 연인. 한 남자만 바라보고 달려온 사랑 끝에 얻은 거라곤 ‘민폐 동거인’이라는 타이틀 뿐. 그러니까 말리지 마. 오늘 나는 바람을 피우러 갈 거다. 하지만 마음먹고 덤벼든 클럽에서도 퇴짜를 맞고 안 될 놈은 안 된다 싶던 그때. 우연히 그에게 다가온 미남자, 권중오. “죽기 전에 내가 구해 낸 순진한 지젤.” 한순간의 돌풍처럼 지나갈 만남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 물든 순간 흔들리는 마음. “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