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검사로 승승장구 중인 류소해. 겉으로 보기에는 집안, 배경, 학벌, 외모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지만, 실상 불안정한 하급 에스퍼라는 것과 남들은 모르는 사생아라는 출신 성분 때문에 괴로워한다. 어느 날,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가이드이자 짝사랑 상대인 주도하가 그의 사무실 시보로 오고, 가이드가 절실한 소해는 적극적으로 동거를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생각지도 못한 조건을 제안한다. “안 한다, 못 하겠다 하면 되는데 내가 시키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