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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8(1,667)
“저기요. …혹시, 저 모르시겠어요?” 정준에게 말을 건 이는 한없이 낯선 남자였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자신과는 연이 없을 외향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알고 있다는 암시를 주는 그를 떠올리기 위해 기억을 따라갔다. 과거의 애처로웠던 시기까지 끄집어내고서야 불쾌감이 들 만큼 집착적으로 저를 따르던 아이의 얼굴을 겹쳐볼 수 있었다. 17년 만의 만남.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훨씬 말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작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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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0원총 5권완결
4.8(4,565)
‘청명한 소리를 솨, 흘리며 흔들리는 월계수 가지 사이로 사금파리 같은 빛의 파편이 아름답게 쏟아져 내렸다. 그저 이대로 순간이 멎길 간절히 소원하였다.’ 로마 집정관 풀케르의 아들인 하드리우스는 그리스인 가정교사와 동성애 추문을 일으킨 후 도망치듯 유학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로마로 돌아온다. 저택에서 아버지의 릭토르인 티베리우스를 만난 하드리우스는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미청년에게 한 눈에 깊이 빠져든다. 평소 유약한 성격의 하드리우스를 못마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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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00원총 5권완결
4.5(653)
※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행위 묘사가 등장하오니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소문을 몰고 다니는 사람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조교 생활 중인 지우는 교내 유명 인사인 기철주를 피하려 하지만, “우리 어제부터 사귀기로 했는데 기억 안 나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누굴 사귈 생각이 없다니까.” 놈은 아슬아슬하게 지켜 오던 선을 손쉽게 넘어 침범한다. “밑으로 남자 받아 본 적 있어요?” “…후회할 짓 하지 마.” “닥쳐 봐요, 좀. 어떻게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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