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쏘세지
에오스
5.0(2)
남자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졌다. 어떻게 해서든 이 남자와 말을 섞어보고 싶었다. 나는 아예 쭈그려 앉아 그와 시선을 마주했다.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여기 코 앞이 제 집인데. 같이 데리고 가는 게 어때요?” “…낯선 사람 조심하라는 말. 못 들었어? 내가 누군 줄 알고?” “적어도 나쁜 사람 같지는 않아서요.” . . ‘아, 나도 저 고양이가 되고 싶다…….’ 내심 저 새끼 고양이가 부러웠다. 저런 잘생긴 남자의 손길이라면 거부하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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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맥주
블레이즈
4.5(52)
소중한 사람이 떠났다. …내 무신경함이 그를 떠나게 만들었다. 잊으려 했지만, 못처럼 박힌 그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버겁게 현실을 살아가는 중, 나는 비슷한 처지의 김우진 작가를 만나게 된다. 만남은 하룻밤 불장난처럼 지나갈 줄 알았건만 김우진 작가와 계속해서 얽히고, 결국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 간다. 이것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 6주 뒤로 다가온 이현의 기일은 온종일 나의 머릿속을 헤집어 놓았다. 오늘 이 바에 온
소장 1,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