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구
문라이트북스
총 2권완결
3.9(20)
열 살의 나는 하나뿐인 형을 숲속에 버리고 왔다. 가족들에게 끔찍하게 이용될 바에는 차라리 형이 죽었다 생각하는 게 나았으므로. 그런데 15년 만에 집으로 형이 찾아왔다. “여긴 형이 있을 곳이 아니야.” 아무도 듣지 않는 목소리만 허공을 치고 떨어질 뿐이었다. “그래, 나도 많이 보고 싶었어.” 형과 나는 과거에 서로 지독한 원수지간이었을까. 그렇지 않고서야 함께한 시간보다 떨어져 있는 시간이 더 긴 걸까. 저 멀리서 형이 다가오는 걸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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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펠
프리즘
3.8(105)
“내가 총을 세 번 쏠 동안 네가 살아 있으면 이기는 거야.” 좆같은 개새끼로 소문난 손놈의 코트에 토를 해 버렸다. 나름 성실하게 살아온 인생이었건만, 죽을 일만 남았나 보다. “뭐라도 해봐, 처음에는 좋았는데 이제 슬슬 흥미가 떨어지고 있거든.” 내 인생의 가장 좆같은 개새끼, 금수저 VVVVVIP 칼리닌. 시윤은 이 개새끼의 장단에 맞춰줄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사, 살려, 살려 주세요. 저 안…… 안 죽고 싶어요.” 그래서 전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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