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 감금물 BL 소설 『농락』에 빙의한 ‘김수현’은 자신을 감금하려는 ‘차기주’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저한 계획 하에 움직인다. “언제부터 알았어요? 내가 에스퍼라는 거.” “이제 와서 그게 중요해?” 그러나 오히려 차기주의 눈에 일찍 띄는 실수를 범하고야 마는 수현. 아무리 도망쳐봐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에 절망하기도 잠시, 자신을 가둔 주제에 수상할 정도로 다정하게 구는 차기주의 모습에서 사랑했던 '선배'의 모습을 겹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