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요슈아나의 기사――. 너를 암컷으로 바꾸어 주지. 싫어, 죽여……. 실력과 용모, 전부 비견할 자가 없는 요슈아나의 푸른 기사대 대대장 시릴. 좋은 가문, 아름다운 약혼자, 위정자의 신뢰…….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고결한 기사는 적장 라피아의 손에 긍지를 빼앗겼다. 포로가 된 부하를 지키기 위해―――. 하지만 개발된 몸은 쾌락을 익혔고, 긍지를 쳐부술 때마다 정신에는 해방감이 늘어간다. 시릴은 신뢰하던 부하들에게 경멸당하면서 라피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