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부름에 룸으로 따라 들어간 김남이. 우는 아기와 영문 모를 말을 하는 손님 사이에서 시달리다 정신을 잃고 마는데-. "으아."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정신이 들었다. 근데 여기… 내 집 아닌데? 얼빠진 표정으로 주변을 보니 인형이 쌓인 더미가 들썩거리는 게 보였다. 그곳에서 튀어나온 것은 인형보다 더 인형 같은 아기. 작은 얼굴하고 빵빵한 볼살, 그리고 세로로 긴 동공. 근데…… 어디서 본 것 같다? 반강제로 베이비시터가 된 김남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