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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권완결
4.9(1,268)
“저기요. …혹시, 저 모르시겠어요?” 정준에게 말을 건 이는 한없이 낯선 남자였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자신과는 연이 없을 외향을 가졌음에도. 자신을 알고 있다는 암시를 주는 그를 떠올리기 위해 기억을 따라갔다. 과거의 애처로웠던 시기까지 끄집어내고서야 불쾌감이 들 만큼 집착적으로 저를 따르던 아이의 얼굴을 겹쳐볼 수 있었다. 17년 만의 만남. 예전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훨씬 말이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작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있
상세 가격소장 2,880원전권 소장 10,080원(10%)
11,200원총 5권완결
4.8(4,538)
‘청명한 소리를 솨, 흘리며 흔들리는 월계수 가지 사이로 사금파리 같은 빛의 파편이 아름답게 쏟아져 내렸다. 그저 이대로 순간이 멎길 간절히 소원하였다.’ 로마 집정관 풀케르의 아들인 하드리우스는 그리스인 가정교사와 동성애 추문을 일으킨 후 도망치듯 유학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로마로 돌아온다. 저택에서 아버지의 릭토르인 티베리우스를 만난 하드리우스는 조각상처럼 아름다운 미청년에게 한 눈에 깊이 빠져든다. 평소 유약한 성격의 하드리우스를 못마땅하
상세 가격소장 2,250원전권 소장 13,770원(10%)
15,300원총 5권완결
4.7(23)
*본 작품에는 자살 및 자해 묘사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무너진 세상을 지탱하는 유일한 체계, 연합국과, 총 8구역으로 구성된 연합국 외부에 존재하는 그림자 도시. 그 무엇도 보장되지 않는 그곳이, 나유안의 집이다. 이 빌어먹을 삶을 살아 내는 방법은 하나였다. 배 째라 정신을 바탕으로 욕망의 노예가 되는 것. 낮에는 평범하게 가게 일을 하고 밤에는 남자들과 뒹굴며, 나유안은 비교적 무난히 그림자 도시의 세입자로 살아가고 있
상세 가격소장 1,350원전권 소장 12,150원(10%)
1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