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던 애인이 도박에 빠져 전세 보증금을 들고 사라지자 길거리에 나앉게 된 박소형. 오갈 곳이 없게 된 소형은 평소 그를 아껴 주던 선배 장영한의 부탁을 들어 주는 형태로, 선배의 동생 옆집에 들어가 살게 된다. 선배의 동생 장정한은 인격 파탄자로 가족들과도 절연하다시피 한 사이지만, 영한은 어머니의 채근 때문에 가끔 동생의 근황을 살펴야 하는 처지. 영한은 소형에게 보증금을 빌려 주겠다며, 동생의 옆집에 살면서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가끔 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