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을 들이신다고요?” “임시. 임시. 얼굴은 좀 반반해서 별론데, 깡다구가 제법 있어.” 어느 날. 금강파의 두목이자 현 회장인 정금제가 폭탄선언을 한다. 다하공을 오른팔로 임명하겠다는 소리. ‘시발. 기어코 뒤통수를 치는구나, 저 능구렁이 영감.’ 강연수는 자신이 다 짜놓은 다음 금강파 자리를 놓고 있는 와중, 뜬금없는 다하공의 등장에 마음이 복잡하다. 하물며 월화정의 손을 탄 다하공이라니! “월하정이면 정 재계 마담들이 드나드는 요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