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만남. 개 같은 이별. 개 같은 재회. 전설은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달리며 강재민이라는 이름을 외쳐 댔지만 그 말에 대한 대답은 끝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씨발, 먹을 거 다 처먹었으면 돈은 내고 가야 할 거 아니야. 강신우, 이 제비 같은 새끼!” 그렇게 각 열일곱 살, 열아홉 살 때 헤어진 둘은 9년 뒤인 스물여섯 살, 스물여덟 살 때 재회한다. “경고하는데 지금 쌓인 게 많아서 내일은 진짜 한 대 칠 수도 있어요. 갈릭 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