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필립은 젊은 나이에 뛰어난 화가로 인정받고 높은 명성을 얻었지만, 빼어난 외모와 방탕한 사생활 때문에 악명 또한 만만찮다. 어느 날, 그는 바이에른 선제후의 재혼을 위한 초상화 의뢰를 받는다. 실제로 만난 선제후 막시밀리안 요제프 5세는 천사처럼 아름답지만, 속을 알기 어려운 사람이었다. 필립은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선제후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초상화 작업을 시작하고, 필립은 틈만 나면 아틀리에를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