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지인의 방문으로 순식간에 번져버린 역병은 마을 전체를 휩쓸고 지나갔다. 신도 악마도 죽어버린 폐허에서 홀로 살아남은 수도사 안젤로. “저희를 구원하소서!” 안젤로의 간절한 외침에 누군가 답을 해온다. 구원의 대가로 안젤로를 원한다는 한 남자. 이후, 안젤로는 과거로 돌아가 눈을 뜬다. 하지만 이건 안젤로가 아는 과거가 아니다. 혼란에 빠진 안젤로에게 부르지 않은 ‘손님’이 찾아오는데······. 그날, 안젤로가 만난 것은 과연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