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서방은…. 정말 소문에 안 맞게 착한 사람이구나. 왜 사람들이 최 서방을 욕하고 그럴까? 천사 같은 성격인데.” 남녀를 가리지 않는 관계로 악명 높은 최태평은 자기 결혼식에서 처음 만난 처삼촌, 도새벽에게 반했다. 여덟 살 연상에, 거침없는 태도. 금붕어 같은 천진난만함을 가진 미남은. ……의외로 쉽게 넘어오지 않는다 *** 최태평이 ‘삼촌’을 만난 건 결혼식장에서였다. “지효 막내 삼촌 도새벽입니다. 최 이사님… 우리 지효 잘 부탁드립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