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와 어릴 적 은밀한 놀이를 함께 즐기던 병약한 도련님 에릭은, 호수에 빠져 죽을 고비를 넘긴 다음 날 치료를 위해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저택을 떠난다. 8년 만에 아름다운 약혼녀와 함께 저택으로 돌아온 에릭은 몰라보도록 건장한 미남이 되었다. 일주일 뒤, 왕궁에서 약혼녀와 성대한 결혼식을 치를 에릭은 무슨 생각인지 케이시를 미친 듯이 흔들기 시작하는데.. "왜..이러십니까..어차피..이제 곧 떠나실 분이면서.." "그런 것은 상관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