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형질을 숨기고 우성 알파인 한도하 대표의 비서로서 ‘선비님’이라 불리며 벌써 8년째,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선율. 아버지가 덩그러니 안겨주고 떠난 빚더미에 회사의 노예를 벗어날 수 없던 그에게 어느 날, 투잡의 기회가 내려온다. 다름 아닌 친구 차치연이 제의한 속옷 모델! 얼굴은 보이지 않게 뒷모습 사진만 찍으면 된다니, 돈의 노예로서 기회를 마다하지 않았을 뿐인데…… 하필 한도하 대표의 눈에 그 속옷 모델 사진이 걸리고 만다. “아랫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