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고수위. 기승전떡. 초반 하드, 중반 달달, 해피엔딩, 리맨물, 미인공, 집착공 ‘정효수 씨. 당신을 좋아합니다.’ 회식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받은 고백을 장난으로 넘긴 후. 정신을 차리니 어딘가에 묶여 있었다. “정신이 들었어요?” 상냥한 목소리. 박태현이었다. 본능적으로 이 상황을 만든 게 박태현이라는 걸 깨달았다. 박태현이 날 홀딱 벗겨서 묶어 놓은 건가? 설마, 지금 나랑 하자고 덤비는 거야? 말도 안 돼. 그 박태현이?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