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 이정민은 드라마 속 조연 캐릭터에 빙의한다. 정확히는 남자 주인공의 입양된 남동생 서재영으로. 왜인지 원작이 비틀리면 몸이 아팠다. 자의 반 타의 반이었지만 결국 원작대로 주인공들에게 꽉 닫힌 해피 엔딩을 안겨다 주었다. 그렇게 원작에서 벗어나 이재영이 되어 잘 살고 있었는데…. 10년 후, 형네 부부가 11살짜리 아들 서선경만 남겨 두고 죽어 버렸다. 아이는 울며불며 한때 가족이었던 자신을 찾았다.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맡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