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꾸만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건, 그게 자신의 존재 이유가 되어줬기 때문일 테니까.” 십 년이라는 시간을 돌고 돌아 드디어 만난 여름과 겨울, 한여름과 최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며 자신의 자리를 천천히 찾아 나간다. 여름은 복학해 대학 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최설은 친부에게 복수하기 위한 자신의 계획을 차차 실행한다. 연인이 된 후에도 바쁘게 흘러가는 두 사람의 하루하루. 그 시간 동안 오롯이 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