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짝사랑하던 도윤과 연인 사이가 된 것도 놀라운데 호화로운 신혼집에서 같이 살게 되다니! 비록 도윤의 다 큰 아들 민재와 함께 살게 되어서 둘만의 신혼생활을 즐기는 건 아니라지만, 원영은 마냥 행복했다. 그러나 회사에서 점차 능력을 인정받게 된 도윤은 점점 바빠지고, 지방으로 장기 출장까지 가게 되면서 원영은 독수공방을 하게 된다. 외로움에 지쳐 가는 원영을 은밀히 지켜보던 민재는 착한 아들의 가면을 벗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