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우는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범하게 살았어야 했다. 지금 그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그 빌어먹을 외로움과 단 한 번의 호기심만 아니었다면, 여전히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을 터였다. “이제부터 돈이 준비될 때까지는 내가 부르면 무슨 일이 있어도 당장 와. 안 그러면 사진 회사 사람들한테 다 뿌릴 테니까.” 그것이 지옥의 시작이었다. 약점을 잡힌 이후, 이렇게 화장실로 불려와 장진혁의 성욕처리를 하게 된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