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서
인앤아웃
총 9권완결
4.8(1,018)
미쳐서. 돌아버려서. 어딜 감히 자꾸 도련님께 욕정 하느냐. 그분의 살결이 닿고 숨결이 닿는 것에 무어 그리 가슴이 뛰어서 잉걸 삼킨 짐승처럼 마음을 가누지 못하느냐는 말이다. *** 부귀영화가 흘러넘치는 서씨 가문에 어리석은 폐물이 있었다. 병약한 몸에 귀신이 들러붙어 주변인을 불행하게 만들다 못해, 온 가족을 잡아먹은 패역한 천살고성(天煞孤星), ‘서사겸’. 아버지가 자결한 뒤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납치당해 죽을 날만 기다리던 사겸의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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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희
마리벨
4.3(823)
무가로 이름 높은 단씨세가. 유일한 후계자는 음인인 단호예뿐. 단씨세가의 가주이자 호예의 아버지는 데릴사위를 들이기로 결정한다. 혼인식에서 처음 본 상대, 황궁 학사라는 주성학에게선 어딘가 익숙한 향취가 났다. 갓 덖은 깊은 차(茶)향과 진한 먹(墨)향. 게다가 상대는 호예를 아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날 알고 있었나?” 호예의 물음에 성학이 기다렸다는 듯 다정하게 웃었다. “괜찮습니다. 소가주님께서는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도
소장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