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우는 고아인 자신을 키워 준 김 판서와 그의 아들 가온을 모시며 살고 있었다. 누구보다 영민하고 단아했던 단우와 함께 과거를 치르고 싶은 가온. 그는 단우를 데리고 유생들의 모임에 나간다. 그리고 그날 밤, 멀쩡히 돌아온 건 단우 한 사람뿐이었다. 가온을 처참하게 베어낸 것은 황제의 명을 받은 사람으로, 유일한 목격자인 단우는 김 판서가 황제에게 무리한 복수를 할까 봐 사실을 은폐한다. 단우는 복수를 다짐하며, 황제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장원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