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캠퍼스 청춘들의 이야기. 기억나지 않는데 어느 날 문득, 무릎이나 손등에 들어있는 멍을 발견한 것처럼 요한의 첫사랑은 그 자신도 알아차리지 못한 사이에 시작되었다. 썸인 듯, 짝사랑인 듯 안현의 희망고문은 1년이 넘게 이어졌고 첫사랑의 멍은 온몸을 덮을 듯 늘어났다. 그런 요한에게 홀연히 나타난 한 남자. “화상 당한 것처럼.” “…….” “틈만 나면.” “…….” “너랑 닿았던 곳들이 울부짖었어.” 요한이 칼이었어도 껴안겠다는 도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