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 거라면 알파나 오메가보단 같은 베타가 훨씬 낫지.” “왜?” “부담스럽잖아.” 짝사랑하던 베타에게서 들은 그 한마디에 멘탈도 정리하고 학업도 정리할 겸 훌쩍 유학길에 떠났건만. 다른 것도 아니고 알파여서 싫다니! 더욱 포기가 안 된다. 어떻게든 마음을 바꿔 보겠다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는데……. “영화 보러 가자. 네가 좋아하는 거 개봉했어.” “영화는 혼자 보는 게 제일 재밌어.” 영화도, 선물도, 밥 한 끼도…… 뭐 하나 쉬운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