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 샤크스의 선발 투수, 송해원. 열성 알파지만 자신만만했던 해원은 하루아침에 오메가로 형질이 변한다. 시합에 나가기 위해 억제제를 먹으며 버텨봤지만, 결국 개막식 경기 직후 히트 사이클이 터져버리고…. 급하게 화장실로 숨어든 해원을 찾아온 사람은 남부러울 게 없는 인생을 살아온, 재수 없는 우성 알파 서우경이었다. * 고작 이름 한 번 불렸을 뿐이었다. “너 이런 단내는 딱 질색이라며.” 그건 해원에게도 익숙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익숙한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