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깜디
글로번
총 3권완결
4.3(49)
“나랑 사귀는 척해. 당분간만.” “어…… 잠시만. 내가 뭘 잘 못 들은 것 같아서. 무슨 척을 해 달라고?” “……사귀는 척해 달라고.” 무슨 이런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다 듣나 싶어 되물었던 서우가 멍한 눈을 끔뻑였다. “……어?” “네가 먼저 저지른 일이잖아.” 그런데 이 연은 그런 서우의 반응을 다르게 오해한 건지 설명을 덧붙였다. 내키지 않는 듯 이 연의 표정도 썩 좋지 않았다. “나 때문에 한 일이니까 수습은 같이할게, 그러니까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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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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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3)
열무는 어미와 형제들이 홍하를 떠날 때에 혼자 남아 닭 계원의 밑에서 일을 배우기로 했습니다. 여러 수족들과 지내는 어느 날 밤, 등이 켜진 하늘 길을 따라 마차가 내려왔습니다. 태천을 다스리는 이무기 주창망 님의 아들 양망이었습니다. “내 이름은 양망인데, 네 이름은 무어냐?” “나는 열무, 열무야.” 그런데 참 이상하지요. 열무와 양망의 사이가 좋아질수록 그들을 떨어트리려는 자들이 늘어갑니다. 장차 태천을 다스릴 양망과 우물 안의 개구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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