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노민
비욘드
총 9권완결
4.6(425)
집안이 망하기 직전, 아홉 살 때부터 알아 온 녀석한테 느닷없이 청혼을 받았다. 그런데 하는 말이 가관이다. “난 배우자가 필요해. 오는 혼담 막아 주고, 적당히 공식 석상에 같이 서 줄 수 있는 병풍 말이야. 그 점에서는, 놀랍겠지만 넌 꽤 쓸모가 있어.” 뻔뻔한 놈인 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베타이니 히트 사이클 해결해 줘야 할 필요 없고, 사이클이 없으니 임신이나 아이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나. 즉, 내가 혼담은 막아 주면서도
소장 2,800원전권 소장 29,600원
황곰
더클북컴퍼니
총 2권완결
4.1(35)
서른하나의 이영효는 사지가 멀쩡하지만 한 달 이상 근무한 회사가 열두 곳, 사흘만 다닌 회사는 서른 군데도 넘는 굉장한 이력을 가졌다. 일은 잘하지만 융통성 제로에 어딘가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영효는 장인하에 의해 반감금 상태로 사육당하고 있는 처지니까. “어쩜 이렇게 쓸모가 없냐?” 스무 살, 좋은 집안에서 걱정 없이 자라 세상 물정이라곤 도통 모르던 영효를 친구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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