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미련도, 애착도 없던 잘나가는 미술 작가 쇼어 란. 이대로 그럭저럭 스타 작가로서의 삶을 마감하나 싶었지만……. “쇼어 란 씨?” “네.” 의사의 한마디가, 그를 새로운 영역으로 데려다놓았다. “축하드립니다. 임신이시네요.” “에?” “아니에요! 이건 무슨 착오가 있는 게 분명해요!” 쇼어는 비명처럼 소리 질렀다. “저는 알파라고요!!” 알파인 쇼어가 어쩌다… 임신을? 다시 그날(!) 밤을 돌이켜 생각해 보자……. “당신, 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