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러 재단의 총수인 리온의 숨겨진 아들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정부(情夫)로 알려진 우진은 재단과 중국 세력의 이권 다툼에 말려들어 강제로 강원도 산골에 칩거한다. 그러던 중 폭설에 휘말린 그는 우연히 낯선 남자, 에킨에게 구조된다. 그것을 계기로 서로 첫눈에 반해 미래를 약속하고자 하는 두 사람. “어차피 당신 아니었으면 죽었을 목숨이야. 그러니까 죽여도 돼요.” “그건 안 되지. 몇 번이고 다시 살려 줄게. 사신의 목을 비틀어서라도 당신을 되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