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2021년에 출간된 작품의 외전증보판이며, 작중 일부 내용이 변경되었으나 전체적인 줄거리는 동일한 점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10년 만에 나타난 아버지는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는 작은 생명체를 남겨두고 자유를 찾아 또다시 홀연히 떠나 버렸다. 발정 난 짐승처럼 새끼들만 줄줄이 낳고는 무책임하게 떠나는 작자를 보며 서윤은 생각했다. 섹스는 즐기되 아이는 낳지 않겠다고. 등에 배낭 하나만 달랑 메고, 다 해진 토끼 인형을 손에 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