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왔어요?” 비밥이 흐르는 바에서 만난 남자. 애인의 잦은 바람에 지쳐있던 이현은 복수를 결심한다. “왼쪽에만 보조개가 있으시네요.” “만져 보고 싶습니까?” 남자에게선 진한 수컷의 향이 났다. 이현은 새빨간 입술을 동그랗게 벌리고, 야스러운 미소를 흩뿌렸다. “빨고 싶어.” “내 보조개를?” “보조개 말고, 당신 거기.” “내 거기?” “응. 당신 좆.” 살다 보면 잘생기고 돈 많은 미친놈이랑 원나잇 한번 해 볼 수도 있지. 그렇게 꿈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