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청각장애인인 윤호는 집 앞 골목에서 교통사고로 두 다리와 한쪽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다. 가해자인 문범은 모든 치료비와 간병까지 책임지겠노라 말하지만, 어딘가 거만하고 싸가지 없는 말투 때문에 윤호는 고마운 마음이 생기다 만다. 자꾸만 나타나서 말 툭툭 내뱉는 꼴이 보기 싫어 얼른 퇴원하고 싶기만 한데…. “말도 없이 사라지면 어쩌자는 거야?!” 퇴원 후 얼른 집으로 돌아와 집 정리를 하는데, 더 이상 볼 일 없이 없을 줄 알았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