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시스트라고 한다면 어시스트죠. 내가 쓸 소설의 19금 씬을 위한 어시스트.”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렇게 떠안게 된 거액의 빚. 어머니와 동생을 지키기 위해 채율은 단 하루도 편히 쉬어본 적 없었다. 절절한 사랑? 당장 오늘이 절박한 자신에게 그런 건 다 꿈같은 소리였다. 카페 손님이 메모 한 장을 남기고 가기 전까진. 「알바 필요하면 010-xxxx-xxxx 번호로 연락 주세요. 페이는 일당 오십만 원이에요.」 일당 오십만 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