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도피 생활 중인 전직 킬러, 케이.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앓는 그 앞에 어느 날 잘생기고, 어리고, 돈 많고, ㅈ까지 큰 (수상한) 녀석이 나타난다. 그러면서 케이를 5년 넘게 찾아다녔다며 그에게서 떨어질 줄 모르는데. 자꾸 저를 데리고 살라며 졸졸 따라다니는 게, 마치 대형견 같다! “넌 날 믿니?” “당연하죠. 형은 이 세상에서 내가 믿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내 목숨을 구해줬잖아요.” “돈 받고 한 거라니까.” “......돈 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