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봤다. 수십 번 싸우고 끝내 헤어진 뒤로 오랜만에 보는 얼굴은 여전히 일그러져 있었다. 더럭 겁이 나서 도망쳤다. 저번에도 그랬듯 협박당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힘들다.》 동생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고 한국으로 들어온 로넌 던. 남편이 아닌 자신에게 연락이 먼저 온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한 그는 죽음에 대한 진실과 앨리의 남편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자료 속 앨리의 남편 이서겸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