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므케
블루로즈
4.5(479)
“눈을 떴더니 식물이 되어 있었다.” 다시 태어나보니 식물이었다. 그것도 BL소설 『이그드라실』 속 세계의 식물. 『이그드라실』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마법사 이드가 마법을 쓰고, 진실을 밝히고, 사랑을 하고, 그…… 흠흠을 치르는 이야기인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냐면 나는 단 한 번도 그 책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그드라실』은 누나가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던 누나의 ‘인생작’이었다. 나는 긴가민가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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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
비욘드
4.5(2,231)
“사람이라면 이래서는 안 되는 거 아니야?” 9년을 먹이고 입혀가며 동거한 애인 김형주에게 하루아침에 차인 이수온은 그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김형주가 근무하는 학교 옥상에서 몸을 던진다. 죽음에 이르는 고통을 견뎌내고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이미 귀신이 되었고, 품에 넣고 죽은 유서는 감쪽같이 사라졌으며, 김형주의 일상은 티끌만큼도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헛된 일을 저질렀다는 후회와 절망에 빠진 이수온의 앞에 새까만 정장을 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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