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물 단역1’이었던 삶이 어느 날 갑자기 ‘호러물 주인공’으로 바뀌었다. …그것도 동생 친구와 함께 투톱으로. “형한테 귀신이 붙었어요.” “제일 확실한 건, 형이 저랑 자는 거예요.” …이 남자는 내가 알던 귀여운 동생이 맞나? 그날을 기점으로 은호는 세희에 대한 캐해석도, 장르도 뒤바뀐 세계를 살아간다. *** “무슨 일 있으셨어요? 엄청…. 낡고 지친 직장인 같으신데.” “하하. 맞습니다. 저승이라는 직장에서 팀장 달고 몇백 년째 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