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로 발현한 뒤 복숭아 알레르기가 사라졌음에도 복숭아를 취하지 못해 그 향기에 집착하는 레니는 복숭아 농사에 목숨 건 후계농업경영인 윤설홍과 ‘도화리(복숭아꽃이 피는 마을)’에서 결코 유쾌하지 못한 첫 만남을 갖는다. “으아악, 이 도둑놈! 누군디 여길 막 들어와!” “Oh mon dieu!”(오 마이 갓!) 묘한 향기를 쫓아 복숭아 와인 창고에 들어온 레니는 설홍에게 도둑으로 오인받아 급기야 얻어맞기까지 하는데. 그때 레니는 매년 어머니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