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 그래야 손에서 놓겠지.” 마법사의 저주에서 살아남은 왕자, 에르베. 살아남은 대가로 손과 발이 닿는 곳마다 꽃이 피는 부작용을 얻은 채 폐허가 된 성에서 홀로 살고 있다. 변덕스런 마법사, 이클립스의 괴롭힘을 견디면서. 그러던 어느 날, 가시나무 숲에 낯선 기사가 침범한다. 에르베는 쫓아내려 하지만, 그에게 점차 끌리는 걸 느낀다.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이클립스는 둘 사이를 자꾸만 방해하는데. “만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