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바람이 스치던 그날, 인생의 반을 차지했던 연인에게 선우는 이별을 통보받았다. 선우에게 인생의 나머지 반을 차지한 꿈만 덩그러니 남고 말았다. 연기의 꿈을 버릴 수가 없어 선우는 다시 촬영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선우는, 제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 해경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연선우 씨만 괜찮다면 내가 아는 캐스팅 디렉터와 연결해 줄까 하는데 어떻습니까.” 예상치 못한 말에 선우가 두